내 인생은 모래밭 위 사과나무 같았다.
파도는 쉬지도 않고 달려드는데 발 밑에 움겨질 흙도 팔을 뻗어 기댈 나무 한 그루가 없었다.
이제 내 옆에 사람들이 돋아나고 그들과 뿌리를 섞었을 뿐인데 이렇게 발 밑이 단단해지다니.
이제야 곁에서 항상 꿈틀댔을 바닷바람, 모래알, 그리고 눈물나게 예쁜 하늘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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