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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라2

봄 너로구나 -강주 https://www.youtube.com/watch?v=Y1vnNCfOt5k  봄 너로구나 -강주  봄 너로구나 겨우내 기다려 온 이름 하얀 꽃잎 돋아난 자리에  그래 너로구나 봄 너로구나 그립던 나의 마음 일까 아련하게 꽃으로 피었네 그래 너로구나 한아름 베어문 그 웃음만 이렇게 그리운 날 니가 보고파 지새운 많은 밤들이 꽃잎으로 내게 오던 날 봄 너로구나  겨우내 기다려 온 이름 하얀 꽃잎 돋아난 자리에  그래 너로구나 봄 너로구나 별빛이 내려앉은 이름 참 예쁜 꽃으로 피었네 그래 너로구나 달빛 아득히 시린 밤이면 그저 한없이 슬퍼 진다던 고운 숨결 머문 그 시간들이 꽆잎으로 내게 오던 날 한아름 베어문 그 웃음만 이렇게 그리운 날 니가 보고파 지새운 많은 밤들이 꽃잎으로 내게 오던 날 봄 너로구나.. 2024. 9. 12.
할매 달항아리 -정세라 작가는 이것을 할머니의 신줏단지라 여겼었나 보다. 그녀의 추억 속에서는 늘 할머니가 산다. 쌈지 같은 항아리에서 꺼내 건네졌던 백 원씩은 어느 날엔 하드가 됐고, 어느 날엔 청포도알사탕이 되어주었다. 할머니는 손주에게 그러한 것들이 자꾸만 생기거라고 백 원씩을 안에 넣고 기도하셨다. 모든 봄 여름 가을과 겨울의 날들이 그녀의 유년을 크리스마스로 채워주었다. 이제 작가는 이 항아리 안에 그리운 할머니를 담았다. 2024.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