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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The Last Train -오장환

by 소쩍새무덤 아카이브 2024. 9. 22.

 

 

비애야!

 

 

 

The Last Train -오장환

 

 

저무는 역두에서 너를 보냇다.
비애야!.

개찰구에는
못쓰는 차표와 함께 찍힌 청춘의 조각이 흐터져잇고
병든 역사가 화물차에 실리여간다.

대합실에 남은 사람은
아즉도
누귈 기둘러
나는 이곳에서 카인을 맛나면
목노하 울리라.

거북이여! 느릿느릿 추억을 싣고 가거라
슬픔으로 통하는 모든 노선이
너의 등에는 지도처름 펼처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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